들꽃 글방

6.25

들꽃 장광순 2024. 8. 31. 02:18
6.25 
 
 
들꽃 장광순 
 
 
별은 밤마다 그대로 빛나는데 
 
초롱초롱 빛나던 눈동자
다시는 볼 수 없음에 파르르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부르르
부르르 치 떨리는 입술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주먹  
 
아! 6.25 
 
형제 가슴 팔다리에 총구
겨누어야 했던 잔인한 역사 
 
기억하라
대한민국 아들딸이여
기억하고 또 기억하여 
 
다시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하라  
 
그리하라 
 
 
-시집 (들꽃 향기 머무는 길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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