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글방

걸어보자 금리단길

들꽃 장광순 2024. 11. 13. 18:29

걸어보자 금리단길


             들꽃 장광순


아기자기한 친구들이 반겨주는
고불고불 이어지는 미로 같은 골목길

금오천 꽃비 맞으며 걷다 보니
한나절이 휘리릭 지나가더라

금오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삼복더위에 찌든 가슴 시원하게
식혀주고 간간이 들려오는 기적소리
철길 추억을 불러오는 금리단길

이 길을 걸으면 세상사에
시달려 지친 마음

위로해 줄 것 같은데
친구야 같이 걸어보지 않을래?


*금리단길 이야기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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